문재인 대통령과 통화하기 전 바이든 당선인은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 있는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찾아 헌화했습니다.
당선되고 여러 차례 기자회견을 했지만 차기 대통령으로서 사실상 첫 공식 행보입니다.
국가보훈처의 발표에 따르면 6.25 전쟁 기간 한반도에서 미군 3만여 명이 전사했습니다.
남의 나라를 위해서 목숨 바쳐 싸운 만큼 이런 6.25 전쟁에 참전한 미군을 기리는 기념비는 한국과 미국의 '동맹' 나아가 '혈맹'의 상징으로 여겨집니다.
워싱턴DC에 있는 한국전 참전기념비입니다.
대통령을 비롯한 국내 인사들이 미국을 찾을 때 반드시 방문하는 곳입니다.
이곳에 있는 참전기념비는 조지 H.W 부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1992년에 착공됐습니다.
이날 한국전 참전 기념비 제막식은 김영삼 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이 나란히 입장하는 것으로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3년 뒤 참전 기념식은 김영삼 대통령의 방미에 맞춰서 건립됐습니다.
김영삼 대통령과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이 나란히 참석했고 6.25 전쟁의 의미를 되새기며 제막식을 거행했습니다.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어땠을까요?
한국 전쟁과 관련된 굵직한 기념일마다 참전 기념비를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의 헌화는 구설이 많았습니다.
2003년 조지W,부시 대통령은 정전 50주년을 기념해 참전 기념비를 방문했고요.
2013년엔 정전 60주년 기념식에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참석해 헌화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6월, 워싱턴DC에 있는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았습니다.
정전 70주년 기념 헌화였지만 백악관에서 쫓겨난 볼턴 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이 한국에 주둔한 것에 대한 불만을 터뜨렸다고 폭로한 직후 행보여서 구설이 많았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 있는 6.25 전쟁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했습니다.
미국 전역에 100여 개의 한국전 참전 기념비가 있는데요.
이곳은 바이든 당선인의 집에서 차로 45분 거리에 있는 곳입니다.
한국은 '혈맹이자 친구'라고 강조해온 바이든 당선인의 한국전 참전 기념비 방문, 당선된 이후 첫 공식 행보인 만큼 당선인이 한미 동맹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가늠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행보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01112155959812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